이야기
어쩌다보니 세번째 캠핑.
처음보다 테이블도 구매하고 감성 조명 등 본격적으로 채우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음캠핑을 언제갈지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서로 좋아하는 취향이 좀 조용하고 깔끔한 사이트를 좋아하는 편기도 하고,
이번에는 바다 말고 숲으로 가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 찾은 멍우리협곡 캠핑장.
캠핏으로 예약할 수 있는 곳이고, 안에 사이트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있다. 단순히 그림이 아니고 몇번 사이트는 그늘이 많다거나, 몇번 사이트와 사이트 사이는 좁다거나, 상세한 특징들도 잘 적어놓아 주셔서 예약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멍우리협곡 캠핑장 정보
일정 : 2022.09.16 ~ 18
요금 : 1박 약 6만원 (인원 추가 안되요!)
사이트 : 21번 사이트
타입 : 숲 / 파쇄석
화장실 : 24시간 화장실만 청소하시는 듯한 깨끗함
샤워장 : 나름 배수도 잘되고 미니멀하지만 깔끔한 느낌
개수대 : 중앙개수대 및 화로개수대 따로 있음 (세제 비치되어있음)
매점 : 입구에 체크인하는 위치에 같이 있음.
사이트 후기
우선 이번에는 정말 둘만 있을 수 있는 최대한 조용한 곳을 찾아다녀서
노키즈존 + 단체 일행 불가 + 2인전용 + 조용한 숲
딱 좋은 조합이었다.
보다시피 입구로 부터 좀 깊숙한 곳에 있다.
20번사이트와는 좀 가까운 편이고, 위에 사진에 있는 자동차 뒤로는 20번 사이트다.
사장님께서도 처음에 같이 따라오시면서 사이트 설명해주셨는데,
20번사이트가 가까워서 저렇게 차로 가림막처럼 세팅해 놓고 텐트 치는걸 추천해 주셨다.
당일에는 해당 사이트에 사람이 없어서 진짜 전세낸 것 마냥 지냈고, 다음날 혼자 캠핑오신 분이 오셨는데 무난하게 지나갔다.
그래도 두번째라고 텐트 자체는 팩도 금방해서 쉽게 쉽게 세팅했다.
저번보다 적어도 30분 이상은 확실히 단축된 느낌?
근데 거의다 쳐 가는 중에 일기예보에 없던 소나기가 퍼부었다.
뜻밖의 우중 캠핑 모드로 옷도 다 젖어가며 겨우 세팅 마무리..
아, 사이트가 확실히 안쪽에 있다보니 화장실 / 개수대 / 샤워장이 확실히 너무너무 멀어서 귀찮긴 했다.
다음엔 엔간하면 번잡스럽더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걸로..
참고하면 좋을 캠핑 꿀팁
겨우 하나 얻어낸 인생샷.
해가 아직 지지 않았는데, 숲속이란걸 알수 있듯이 사이트 자체는 아늑했다.
물론 나만 아늑한건 아니었는지 벌레들도 많이 오더라.. 포충등, 모기향 필수다.
이틀째에는 장작도 사서 첫 화로대 개시와 함께 불멍도 했다.
처음이라 연기만 엄청 나서 옆에 피해줄까 걱정이었는데,
종이컵에 휴지 + 식용유를 넣어 토치질 하니까 진짜 금방이더라.
근데 어쩌다 이중연소 제품이어서 장작이 진짜 엄청 빨리 탔다.
장작이 얇았던 건지는 다음에 다른 캠핑장에서 비교해 보면서 확인하는게 낫겠다.
이후에는 아직 블로그용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놓은게 없어서, 크게 별일없이 2박3일 지내고 나왔다.
참고해야할 사항
- 생각보다 깊게 위치해있다.
- 진짜 깊게 위치해있다. (이길이 맞나? 싶으면 맞을수도 있다)
- 표지판만 보고 산길을 직진하면 말 목장이 있는데, 거기 말고 그 전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입구다.
- 사장님 부부 정말 친절하시다.
- 재방문의사 충분히 있음. (단, 이번엔 화장실이랑 위치 좀 가깝게.. )
- 현재 동계 장박 접수 받으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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