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애플스토어, 일렉트로마트, 에이샵, 프리스비.. 제가 애플생태계에 빠진 이후 애플 제품을 사기로 결심하면 꼭 돌아보는 곳입니다.
특히 다른 제품도 아니고 아이패드라는 제품은 사실 구매가 애매한 포지션에 있긴합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으로, 맥북은 노트북으로 쓴다는 명확한 용도와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패드는 참.. 뭐랄까 아 있으면 좋겠다 ~ 싶은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조금 더 고민하게 되는, 그런 제품이죠.
저는 현재 아이폰13 Pro Max / 맥북에어 M1 / 애플워치7 / 아이패드 미니6 / 아이패드 프로 12.9 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참 답도 없이 많이 사긴 했는데... 다들 각자의 역할이 있는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ㅎㅎ
그 와중에, 아이패드 미니6와 아이패드 에어5를 끝까지 고민하면서 제가 선택했던 이유와, 각 제품의 장점과 추천사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극강의 가성비? : 에어5
에어는 4세대때에 유난히 더 가성비를 강조한 모델로 더 유명했죠.
심지어 디자인도 당시 리뉴얼된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게 만들어진 바람에, 정말 따져보지 않는다면 이사람이 프로를 쓰는지 에어를 쓰는지 잘 모르기도 하고, 성능도 극강으로 차이나지 않아서 많은 호평이 있었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비교페이지를 봐도 알겠듯이, 크게 외적으로 차이는 없습니다.
미니도 크기만 줄어들었지, 디자인으로 보았을때는 모난 부분이 없습니다.
아이패드 에어가 가성비로 좋은 것은 성능적인 면도 그렇지만 '아이패드 프로 11'과 비교하였을때, 크게 차이나지 않는 디자인에 비해 가격이 20만원 초반대 정도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더 인기가 많습니다. 12.9인치는 넘사벽이니 당연히 고민거리에는 들어가지 않을테고,
그러다 보니 막상 사려고 매장을 가면 딱 에어5랑 프로 11이랑 고민을 하게 되는거죠. 태블릿PC 중 가성비는 아니라는 겁니다. 애플 중에라는거죠 애플중에..
가격은 같은 64G WIFI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미니6 : 649,000원 < (+13만원) < 에어5 : 779,000원 < (+22만원) < 프로 11 : 999,000원
개인적으로 화면크기 차이가 있으니 미니6와 에어5의 가격차이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저 13만원의 차이를 크기말고 다른 부분이 에어5가 월등했다면 아마 에어를 샀을지도 모릅니다.
크기가 중요하신 분들
일단 제가 미니6를 구매한 이유는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따져서 미니를 골랐지만, 아마 크기가 중요하신 분도 많으실겁니다.
11인치라는 크기는 (엄밀히 말하면 에어5는 쪼끔 더 작습니다)
좌측은 에어5세대고, 우측은 프로 11인치 입니다. 0.4센치 정도 대각선길이 차이가 있습니다. 리퀴드 레티나와 트루톤은 둘 다 같이 장착되었구요. 베젤이 얇은 11인치 노트북을 액정만 떼서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근히 크면서도 은근히 작은. 그런 액정크기죠.
미니는 사실 크기가 중요하다면 고려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미니는 대각선 21cm)
- A4용지 기준으로 한 페이지를 크게 보고 싶다.
- 나는 들고다니기 보다 가볍게 옆에 세워두고 작업을 하거나 영상을 보고 싶다.
- 가끔 문서작성도 해야하니 블루투스키보드도 살 계획이다.
이런 경우면 에어5를 추천합니다. 다만,
- A4용지 크기의 문서에 뭔가 작업을 해야한다면 (수정/타이핑 등) 그냥 맥북을 사는게 낫습니다.
- 옆에 세워두고 볼거긴 한데 집에서 안나갈거 같다면 프로 12.9도 아주 좋습니다. 돈을 조금(?)더 내면 널찍한게 TV 안봐도 됩니다.
- 블루투스 키보드를 달고 살거 같다, 정품 블투키보드를 살 계획다면 이것도 맥북을 사는게 낫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말씀 드리냐면, 다 경험에서 우러나와 지금은 맥북을 아주 뽕뽑듯이 잘 쓰고 있기 때문이죠.
화면 크기는 정말 애매해 지면 금방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게 되니 잘 고민하셔야 합니다.
미니6같은 경우는 뭘 크게 틀어놓고 보기엔 좀 애매합니다. 맥북 사이드카(화면 미러링)으로 쓸거면 에어5가 낫긴 나을텐데,
전 스케줄러 관리나 위젯 등 항상 같이 들고다니면서 확인할 자료들이 많아서 미니6로 선택했습니다.
캘린더나 스케줄러, 위젯등을 띄워놓고 보기에는 딱 미니사이즈가 제일 좋았습니다.
에어같은 경우 예전에 에어4세대를 써봤지만 크기가 은근히 큰편이라 손에 잘 잡히는 편은 아니더라구요.
활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
여기는 이제 '나는 어떻게 쓸거야' 라고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90%는 사실 '이쁘니까' 구매하시고, '아이폰을 쓰니까' 사시는게 맞습니다만, (트집이 아니고 전 제가 이렇다고 이미 합리화를 했습니다..ㅎ) 일단 기본적으로 드로잉 작업, 영상 등의 작업을 하시는 분이면 최소 에어 5세대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프로로 가시면 더 좋겠지만, 이왕 프로로 가실거면 크게 내시고 12.9, 아니 근데 그럴거면 M2 맥북을...
물론 미니6도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고, 칩셋말고 크게 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화면크기가 그렇게 드로잉에 최적화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 부가적인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애초에 상세페이지를 봐도 에어5는 디자인이나 실제 작업, 카메라 등에 많이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미니6는 간단한 기록과 오래가는 배터리, 메모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에어5, 프로 11, 미니 입니다.
딱 봐도 작업 등을 위한 그래픽 성능 등은 미니6보다는 월등합니다. M1칩이기도 하고, 이 칩은 프로 11과 동일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부분은 미니6와 에어5를 고민하는게 맞고, 바로 프로 12.9와 비교하시면서 고민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미니가 저렇게 빈 공간이 많긴해도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저는 배터리도 많이 사용할 수 있고, 칩의 능력이 크게 좌지우지되는 앱을 사용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에서도 미니6를 선택했습니다.
배터리가 차이가 날까?
사실 이부분은 적을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미니도 에어도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서는 똑같이 10시간 내외로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표기된 배터리 성능은 같지만, 똑같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당연히 배터리 사용시간은 달라지기 때문에 영상을 자주보신다면 에어5가 나을테고, 간단한 작업은 미니6가 더 오래갈겁니다.
다른 기타 부분에 참고해야 할 점
- 에어5, 미니6 모두 아직 Touch ID를 사용합니다. Face ID는 프로급 부터 장착 되었습니다.
- 오디오는 에어5나 미니6 모두 상하 4군데에 구멍이 나있습니다. 하지만 둘다 스테레오 (2스피커 오디오) 입니다.
스테레오는 가로모드에서만 구현됩니다.
- 페이스타임시 자동으로 화면이 얼굴을 따라오는 센터스테이지 기능은 둘 다 사용가능합니다. (신기해요)
- 전후면 카메라도 미니6와 에어5가 모두 같은 스펙입니다. 둘 다 1200만화소에 미니6에만 플래시가 있는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 와이파이보단 셀룰러가 낫습니다.. 아무리 핫스팟 자동연동이긴 하지만 애플워치 블루투스 모델에 비교한 불편함은 꽤 크더라구요.
지금까지 에어5와 미니6를 고민한 포인트에 대해서 언급해 봤습니다.
미니6에서 쓰는 추천 앱이나 기능들은 추후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아직도 저는 에어5와 미니6가 고민일 것 같긴하지만 지금까지 팩트만 알아봤으니 이젠 바탕으로 마음에 끌리는 것을 구매하셔서 사과농장 꾸미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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