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기준 실업급여 신청 및 수급후기 입니다.
급여 수급은 아직 진행중에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수급받으면서 궁금했던, 그리고 고민 했던 시행착오를 포함하여, 앞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실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8월 중순에 퇴사하여 최초 실업급여 수급일은 9월 중순이었으며, 약 넉넉하게 최초 입금일까지 1달정도 소요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실업자가 됬다.
사실 이전에 나는 직업군인, 보험사, 요식업 등 평범한 직장인하고는 거리가 먼 테크트리를 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먹고사는게(?) 가장 좋을지 고민하다가 스타트업으로 모험을 선택했다.
이 모험은 절대, 절대로 먹고살 생명줄이 아니고 안해본 일에 대한 모험이긴 했는데.. 다른 위험이 있었다는걸 지금 깨닫는다.
여튼, 무난하게 인정도 많이 받으면서 이대로 2~3년정도 꾸준히 성장해서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스타트업 종사자라면 모두가 알겠듯이, 유니콘 거품이 와장창 무너지면서 투자의 빙하기가 찾아왔다.
그래도 내가 몸담았던 회사는 반응이 빠른 편이긴 했다.
근데 그 첫 반응이 구조조정...
사실 감봉제안 등 회사에서도 최대한 잡아두고자 노력하였으나 어쩌겠는가, 당장 먹고살 돈이 나오지 않는다는데..
계산을 몇번 해본 결과 실업급여가 차라리 낫다는 결론이 났고, 사직서에 서명을 했다.
전체적인 처리과정
헷갈리지 않도록 전체 과정을 먼저 쭉 알아보자.
1. 먼저 회사로부터 정부에 내가 퇴직했다는 전산이 처리가 된다. (2번까지 자동처리)
2. 확인 후, 내가 구직의사가 있다는 걸 표현해야한다. (3번 구직신청)
3. 그 다음 공단에 수급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4번 교육수강 및 5번 자격신청서)
4. 인정이 되었다면, 그 다음에 비로소 구직급여를 신청하는 것이다. (6번)
무조건 비자발적 실업이라고 돈을 주는게 아닌 내가 충분한 구직의사가 있고, 수급자격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는걸 알고 가자.
실업 급여 신청 준비
누구나 그렇듯이 갑자기 밥줄이 끊기면 어디든 뭐라도 돈나올 구멍을 찾기 마련이다.
우선 빠르게 실업급여를 수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사업자도 그전에 부업삼아 내고 있었는데, 운영은 하지 않는 상태였어서 문제가 있을지 바로 알아봤다
0. 서류 준비
- 신청과정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가족관계증명서
- 구직급여를 수령할 통장 사본
- 신분증
- 사업자를 가지고 있다면 꼭 휴업처리를 하고 가야한다.
1. 4대보험 상실 확인 (2~3 영업일 소요)
- 이직을 몇번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이부분은 내가 따로 재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처리된다.
- 처리된 후에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결과가 날라온다.
-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 건강보험공단 자격득실확인서 메뉴를 이용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2. 이직확인서 처리 확인 (2~3 영업일 소요)
- 이직확인서는 고용보험 사이트에 확인이 가능하다.
- 말이 좀 내가 뭘 신청해야 하는 것 같지만, 내가 할건 없다. 회사에서 처리하는 부분이니 퇴사 전 꼭 확인하자.
- 고용보험 > 개인서비스 > 조회 > 이직확인서 처리여부 조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내가 퇴사한 사유와 처리결과등을 알 수 있다.
3. 워크넷 구직등록
- 이제 내가 구직의사가 있음을 나라에 알려야하니, 워크넷에 접속하여 구직등록을 한다.
- 등록간에 따로 크게 필요한건 없으니 간단간단하게 쓰자.
- 워크넷에 구직등록은 절차중에 일환이고, 정말 구직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원티드나 리멤버를 통해 정성들이 이력서를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잡코리아..도 필요는 하지만 난 너무 스타트업을 좋아해서 사실 그렇게 즐겨하진 않는다.
수급자격 신청 준비
위에까지 하면 이제 기본 준비 및 절반 이상은 다 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제 ' 나 실업했고 구직준비할거에요 ' 라고 나라에 알려줬으니, 구직급여 수급을 신청하자.
1. 수급자격신청 온라인 교육 수강
- 이것도 어렵지 않다. 고용보험사이트에 다시 들어가서, 로그인후 좌측에 있는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 처음 신청을 위한 교육이 있고, 다른 교육도 있는데 이부분은 추후 구직활동 증명에 1회 써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2. 수급자격 온라인 신청서 제출
- 온라인 교육을 다 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신청서 작성이다.
- 내가 위에 자격 상실처리등 조치만 다 되어있으면 작성에 문제는 없다.
- 내 주변 고용센터 위치를 확인하고, 방문일자를 정하여 신청한다.
- 방문일자는 꼭 반드시 진짜 필수로 지켜야하니, 신중하게 선택하자.
- 신청이 완료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알림이 온다. 이제 방문일을 기다린다.
수급자격 인정 및 실제 수급 정보 확인
지정한 날짜에 고용센터로 방문하면, 이미 수많은 실업급여 처리로 인해, 처음 구직급여 신청 창구가 아예 따로 있다.
나는 김포고용센터로 방문했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았고 빠르게 처리 되어서 좀 어벙벙하긴 했다.
신분증만 챙겨서 가면 알아서 뚝딱뚝딱 해주시고 설명해 주신다.
수급 중 알바나 일용직을 할 경우 그날 실업급여는 제외되고 지급된다.
알바도 기준 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면 취업으로 간주되니 꼭 주의하자.
수급기간 중 사업자 휴업이 풀리면 그것 안되니까 꼭 휴업일정을 연장해야한다.
아, 신청 중에 수첩을 수령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좀 귀찮을 수 있어도 나한테 맞는 이후 실업인정일 등 정보등이 있으니
받아보는게 좋다.
끝나면 종이를 받을 수 있다.
내 첫 실업 인정일 (이날 기준 당일/익일에 첫 실업급여가 지급된다)을 알려주고, 앞으로 담당창구 번호를 알려준다.
문의사항이 있어 방문하게 된다면 해당창구를 이용해야한다.
내가 실제 신청한 일자보다 2주 정도 더 뒤로 인정일이 잡혔다.
해당 기간은 대기기간으로서 이 기간에도 수입이나 근로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지해야 문제없이 지급된다.
이렇게 집에가서 영업일 1~2일이 있으면 전산에 내 수급인정처리 정보와 예상 금액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보다시피, 내 첫 인정일은 9월 19일이었고,
센터방문일은 9월 5일이었다. 센터방문일 기준으로 수급기간이 시작하니 이점 참고하자.
첫 실업인정
첫 실업인정일에는 따로 구직활동이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얌전히 센터로 방문..을 하면되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 교육수강을 한번 더 한다.
하단에 메세지가 실업인정일 전 2~3일전에 온다.
따로 방문하지 말고, 일자를 잘 확인해서 교육을 듣자.
실업인정서 제출
- 교육을 다 들었다면, 이제 인정서를 제출해야한다.
- 앞으로 지속되는 각 실업인정일마다 인정서를 제출해야한다. (인정일 당일!)
- 첫 인정서 제출이고 앞으로 쭉 해야하니 천천히 고용보험에 들어가서 인정서 제출 화면에서 구직활동란에서 '온라인 취업활동'파트에서 내가 수강한 교육을 선택한 후, 인정서 제출을 마무리한다.
실업급여 입금
여기까지 잘 했고, 당일에 인정서 제출까지 완료하면 다음날 바로 예정되어있던 금액이 입금된다.
첫 급여는 15일치 (대기기간) 만큼 들어오니, 참고 하고 그 이후부터는 28일치씩 입금된다. (인정일도 그에따라 바뀐다)
곧 2차 인정일이 다가오는데, 이때에도 상세하게 후기로 남겨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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